궁궐 날을 건너뛴다
궁은 이미 걸었다. 이번에는 경복궁과 북촌을 넣지 않는다. 골목은 하나만. 도산과 청담, 성수 뒤, 광장 야시장. 가로수길, 성수, 잠실을 같은 날 세 줄 열지 않는다. 광장을 골랐으면 그게 도심의 밤. 홍대나 동대문으로 두 번째를 타지 않는다. 성수면 커피 한 집, 그리고 서울숲. 타워는 더하지 않는다. 도산이면 큰길은 거기서 끝난다. 다시 오는 값어치는 궁을 하나 빼는 일이지, 지난번에 못 걸은 남쪽 세 줄을 채우는 일이 아니다. 골목을 골랐으면 나머지는 다음에 남긴다.
강변 해질녘 하나
골목이 끝나면 황혼의 강변은 하나. 여의도, 반포, 뚝섬. 계류 기구를 볼 거면 여의도에만 더한다. 두 번째 타워로 두지 않는다. N서울타워와 롯데월드타워를 같은 황혼에 두지 않는다. 다시 오면서 타워를 건너뛸 거면 경치를 채우려고 하나를 오르지 않는다. 마곡은 이 지도에 없다. 다른 날이고 여의도 그 황혼이 아니다. 한강버스는 그날 확인한다. 요금은 여기에 쓰지 않는다. 강변에 앉아 바람이 일면 묵는 구역으로 돌아온다. 한강버스의 끝인 마곡을 오늘 밤에 쓰지 않는다. 이 장소 지도에 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