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째 날: 궁궐과 북촌
오늘은 종로 한 축만 걷는다. 광화문으로 경복궁에 들어가 깊게 보는 궁은 여기 하나. 나와서 북촌 언덕을 걷고, 삼청이나 인사동에서 멈춘다. 저녁은 익선에 앉아 먹고 청계천을 따라 나온다. 창덕 후원, 창경궁, 대학로는 이 오전에 넣지 않는다. 황혼에 남산은 오르지 않고 홍대로도 가지 않는다. 가로수길, 성수, 잠실은 다른 날. 먹을 거면 익선이 이 축의 한 끼이고 광장이나 남대문은 겹치지 않는다. 비 오면 궁 안의 민속관. 한옥 언덕은 맑은 날. 문 앞 줄이 광장까지 밀렸으면 후원은 통째로 뺀다. 표를 샀다고 궁을 하나 더 넣지 않는다. 들어가는 범위는 그날 안내. 확인하지 않은 요금은 쓰지 않는다.
둘째 날: 명동과 개천
이틀째는 명동과 청계천만 남긴다. 남대문을 아침으로 쓸 거면 일찍 간다. 광장은 오후나 밤. 두 끼를 같은 시간에 겹치지 않는다. 바닥은 한 구간만 걷고 동대문까지 갈 의무는 없다. 화장품은 명동 이 거리에서 끝낸다. 밤은 광장에서 닫거나 내를 따라 숙소로 돌아온다. 홍대로 뛰지 않고 N서울타워에도 오르지 않는다. 성수나 잠실을 같은 밤에 붙이지 않는다. 동대문 밤은 다른 날의 마무리이고, 이 식사에서 두 번째 밤 구역을 열지 않는다.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화장품은 한 종류로 정한다. 바닥의 불이 켜지면 돌아온다. 인파를 따라 흥인지문까지 가지 않는다. 동대문 야시장이 일찍 열린다.
셋째 날: 남쪽 셋 중 하나
사흘째 남쪽은 한 줄만 연다. 가로수길은 도산, 청담까지 걷고 멈춘다. 성수로 바꾸면 창고 뒷골목, 신발 골목, 연무장길을 지나 서울숲으로. 커피는 한 집. 잠실로 바꾸면 호수를 보고 타워는 롯데월드타워만. 셋을 다 걸으면 하루가 2호선에서 사라진다. 황혼의 높이는 하나. 잠실 타워를 골랐으면 남산은 오르지 않는다. COEX는 다른 실내 날이라 끼워 넣지 않는다. 식사는 고른 줄 위에서. 다른 거리로 두 번째 끼니를 찾으러 건너지 않는다. 출구를 정했으면 다른 구역으로 가는 교통 핑계를 사지 않는다. 타워가 안 보이면 호수에 남는다. 황혼을 채우려고 남산으로 올라가지 않는다.